67. Sal
“공작새예요.” 보니는 경건한 경외감으로 가득 찬 목소리로 속삭였습니다. 어린 시절 몇 마일 떨어진 부모님의 농장에서 공작을 키웠던 보니는 특히 살이라는 이름의 멋진 새와 깊은 추억을 간직하고 있었습니다. 살과의 정서적 교감은 열다섯 살이라는 적지 않은 나이에 살이 세상을 떠날 때까지 지속되었고, 보니는 깊은 상심에 빠졌습니다. 그 슬픔이 너무 커서 보니는 피할 수 없는 상실의 고통이 두려워 다른 공작새를 키우지 않았습니다.
이제 아기 공작새의 탄생을 목격한 보니의 눈에는 기쁨과 함께 살의 영원한 존재에 대한 가슴 아픈 기억이 뒤섞인 눈물이 흘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