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 올’ 릴라이어블
“올’ 릴라이어블”이라는
애칭으로 불리는 잭의 트랙터는 계절의 변화를 함께한 든든한 동반자였습니다. 이 거대한 녹색 거인은 수많은 심기와 수확의 주기를 견뎌냈습니다. 기존의 관념은 봄과 가을을 ‘농번기’라고 생각했지만, 사실 농사에는 일 년 내내 헌신적인 노력이 필요했습니다.
지역 주민들에게 잭은 믿음직한 트랙터를 타고 다니는 익숙한 모습이었죠. 사실 잭의 부재는 지역 사회에서 우려를 불러일으킬 만한 일이었습니다.
헛간에 도착하자마자 잭은 올 릴라이어블을 바라보며 안도의 물결이 밀려오는 것을 느낄 수밖에 없었습니다. 트랙터의 견고한 존재감은 수수께끼 같은 상황 속에서 그를 안심시켰고, 지금 농장에 퍼져 있는 불확실성에 맞서 안정의 등불이 되어주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