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 돼지
잭이 보니에게 닭에 관한 소식을 전하자 보니의 눈에는 눈물이 고였습니다. 당연히 두 소녀는 고통스러운 세부 사항을 숨겼습니다. 잭은 점심시간이 되면 보안관에게 연락할 생각을 하며 농장 주변에서 집안일을 계속했습니다.
잭이 돼지를 돌보는 동안 농장에 이상 기운이 감돌았습니다. 한때 활기차고 시끌벅적했던 돼지들은 잭이 먹이를 주는 동안 이례적인 침묵을 유지했습니다. 평소와 다른 돼지들의 태도를 관찰하는 동안, 아침부터 그를 괴롭히던 섬뜩한 울음소리가 다시 들려와 목덜미의 털이 쭈뼛 서는 것 같은 불안한 기운이 밀려왔습니다. 일과와 예측 가능성의 보루였던 농장은 이제 설명할 수 없는 긴장감으로 들썩이며 시시각각 펼쳐질 것 같은 미스터리를 증폭시키고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