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의 가장자리

마리사는 곰의 안내에 따라 자신의 눈에 띄지 않는 오솔길을 지나고 있는 자신을 발견했습니다. 빽빽한 나무들이 서서히 숲을 뚫고 나와 바깥세상의 소리가 주변으로 스며들었습니다. 곰이 앞으로 나아가자 숲이 그녀를 붙잡고 있던 끈이 느슨해지면서 외곽이 어렴풋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피할 수 없는 이별을 감지한 곰들은 잠시 걸음을 멈췄습니다. 마치 이별의 필요성을 이해하면서도 마리사가 숲의 품 너머로 안전하게 갈 수 있도록 굳건히 지켜주는 것 같았습니다. 이 공동의 여정은 자연과의 조화로운 만남일 뿐만 아니라 야생이 예상치 못한 동맹이 되었다는 것을 깨닫는 계기가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