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지의 세계로의 도약
황야로 탈출하는 것은 마치 외계 세계에 들어온 것 같았습니다. 어둠에 휩싸여 방향을 잃었고, 황야의 불협화음은 이질적이면서도 위협적이었습니다.
저는 오로지 하늘의 천체와 제가 기억해둔 정신적 지도에만 의존해 울창한 나뭇잎 사이를 헤쳐 나갔습니다. 어둠 속에서 들리는 이상한 소리, 속삭이는 움직임 하나하나에 공포가 밀려왔습니다.
하지만 자유에 대한 비전, 엄마와 재회할 수 있다는 희망, 감금의 사슬에서 벗어난 삶에 대한 전망에 힘입어 저는 인내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