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티, 이것 좀 봐요!” 피터의 목소리가 놀라움과 두려움이 섞인 목소리로 우물 깊은 곳에서 울려 퍼졌습니다. 케이티는 우물 입구에 가까이 다가가면서 설렘과 두려움이 뒤섞인 심장이 뛰었습니다. 피터의 손전등 불빛이 비추는 희미한 동굴 안을 들여다보던 그녀는 늑대가 병원에 데려온 이상한 생명체와 닮은 작은 형체가 이리저리 움직이는 불안한 모습을 목격했습니다.
차가운 깨달음이 그녀를 덮쳐 등골을 서늘하게 떨게 했습니다. 그들은 혼자가 아니었습니다. 아까 혼란과 혼돈을 일으킨 늑대는 이 잊혀진 우물의 수면 아래에 숨겨져 있던 훨씬 더 큰 미스터리의 일부였습니다. 피터의 빛줄기가 아래에서 꿈틀거리는 형상을 비추자 그는 그녀를 향해 “같은 생명체야, 케이티!”라고 외쳤습니다. 그의 말에 케이티의 머릿속이 복잡해졌습니다. 이 생명체들은 대체 무엇이며 늑대와 어떤 관련이 있는 걸까요? 진실을 밝혀내기로 결심한 케이티는 피터가 이 낯설고 새로운 현실을 헤쳐나가는 것을 돕고 싶은 충동을 느꼈고, 그들의 여정이 이제 막 시작되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